[COEX. 공예 트렌드 페어 2020. 2/3] '쉼이 있는집. 공예를 머금다'. 방문 후기.

공예 트렌드 페어 2020 파트 2입니다. 파트 1은 주최 측 전시부스가 주였다면 파트 2, 3은 업체, 작가, 학교 전시 부스를 주제로 올리겠습니다. 혹시 파트 1을 안 보셨다면 아래 링크로 오시면 됩니다!^^

 

2020/12/05 - [문화&여행] - [COEX. 공예 트렌드 페어 2020. 1/3] '쉼이 있는집. 공예를 머금다'. 방문 후기.

[COEX. 공예 트렌드 페어 2020. 1/3] '쉼이 있는집. 공예를 머금다'. 방문 후기.

파트 2는 제 기준으로 좀 세련되고 정적인 작품들을 위주로 보여드리고 파트 3은 좀 튀고 신선한? 기준으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기준이며 파트 2가 신선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님을 생각해 주세요.^^;;; 모든 작품을 다루지 못해 아쉬움이 많지만 끝까지 잘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시 떠나 볼까요?^^

 

 

고보경 작가의 'SOFT SCULPTURE'(부드러운 조각?)는 용기를 한지로 제작하였습니다. 한지를 실처럼 가늘게 만들어 용기를 만들었는데요. 기존 우리가 갖고 있는 단단한 용기에 대한 이미지를 전환시키는 작품입니다. 실제 어떤 액체를 담을 수는 없겠지만 조화를 꽂아 놓으면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색상도 튀지 않고 점잖으며 햇빛이 잘 들어오는 한옥이나 나무 선반 위에 전시해 두면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보경 작가. SOFT SCULPTURE 2020.

 

박종일 작가의 'POTTERY of DOTS, LINES and FACES' '점. 선. 면.으로 빚다'는 기하학적인 형태를 도자기로 표현하였습니다. 전시 매대도 기하학 형태로 되어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제작 과정 영상도 있었는데 각 면을 만든 후 합치는 방법으로 제작하고 있네요. 뭔가 20세기 건축가 BUCKMINSTER FULLER 버크민스터 풀러의 기하학 건축물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도자기로 이런 형태가 나왔다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박종일 작가. POTTERY of DOTS, LINES and FACES. 점. 선. 면.으로 빚다.

 

다음은 김성수 작가의 'SLOT SERIES'입니다. 사실 파트 3에 포스트 할까 생각을 했지만 차분함이 있는 것 같아 파트 2에 포스팅합니다.^^ 투명 아크릴, 알루미늄 봉 그리고 미러 스테인리스로 구성된 테이블과 미러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스툴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몇 년 전부터 위 세 가지 재료들로 구성된 가구나 집기들을 디자인 가구 전시에서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디자인에 잘 적용되면 확실히 세련된 느낌을 주는 재료인 것 같습니다. 김성수 작가 작품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러 스테인리스에 비친 다양한 모습들이 작품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햇빛이 많은 공간에 작품을 배치하면 작품에 반사될 빛들이 어떻게 보일지 흥미를 주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김성수 작가. SLOT SERIES.

주얼리도 한번 볼까요? 김한나 작가의 'MISTAKE of RETUS' '레투스의 실수'입니다. 브로치와 목걸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역동적인 형태의 주얼리입니다. 얇은 플라스틱을 여러 겹 붙여서 제작을 했다고 하네요.^^ RETUS 레투스는 라틴어로 RETINA 망막의 어원이라고 합니다. 제목은 즉 '망막의 실수'고 착시 현상, 잔상 효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래 사진 중 맨 오른쪽 브로치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뭔가 꿈틀대는 장기 같기도 하고 색상 조합도 이뻤던 것 같아요. 열정적이게 작품을 성명해 주신 작가님도 멋지셨습니다!^^

 

김한나 작가. 'MISTAKE of RETUS' '레투스의 실수'

다음은 박찬훈 작가의 '보다. 담다' 전시입니다. 전시 작품 중 스툴?(혹은 사이드 테이블)이 마음에 들어 찍어 놓았습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왼쪽 리플릿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문양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왼쪽 스툴의 음각 형태는 리플릿 사진과는 다르지만 멋집니다. 음각이 심플해 보일 수 있는 스툴을 굉장히 고급스럽게 만드는 것 같네요.^^

 

박찬훈 작가. '보다. 담다'.

PROJET MILAN의 TABLE & DESK OBJECT. 이 전시 부스는 실용적으로 필요한 작품이 있어서 구경했습니다. 우리 집 과자를 지켜줄 과자 매대와 작업공간에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연필 접시입니다. 연필과 펜을 연필 접시에 정리하면 더 이상 연필과 펜이 책상 위에 굴러다니는 일이 없겠죠?^^

 

PROJET MILAN. TABLE & DESK OBJECT.

다시 주얼리입니다.^^ 공예 전시에는 주얼리가 참 많은 것 같아요. GALLERY O의 'CONTEMPORARY JEWELRY'입니다. 이 부스는 해외 작가 주얼리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요. 제가 찍은 사진 외에도 많은 다양한 주얼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디어들이 다 독특하고 디자인도 세련된 것 같아요.^^

GALLERY O. 'CONTEMPORARY JEWELRY'.

 

다음은 이정훈 작가의 부스입니다. 간략하게 사이드 테이블과 스툴이 전시되어 있네요. 뭔가 트렌디한 형태와 재질 그리고 전통 문양 요소를 잘 역어 놓은 것 같습니다. 저는 스툴이 심플해서 좋아 보였습니다.^^ 위 스툴에는 앉아 보지 못했지만 예전에 둥근 스툴에 위에 앉아 봤는데 생각 밖으로 불편하지 않더라고요. ㅎㅎ 이정훈 작가의 스툴도 기회가 되면 한번 앉아 보고 싶네요!^^

 

이정훈 작가

사람이 많았던 부스가 있었습니다. 여성분들이 사진을 많이 찍던 부스인데요. 바로 강정은 작가 VONZ의 부스였습니다. 이 작품들은 KCDF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우수공예품관에도 소량 전시가 되어있었는데요. 사진이 잘 안 나왔는데 개별 부스가 따로 준비되어 있었네요.^^ 저는 이 작품은 올해 초에 HPIX라는 디자인 샵에서 봤었는데요. 외국 작가 작품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작가 작품이었네요!^^ 부스 안 관람객이 좀 많아서 사진은 제대로 못 찍었지만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뭔가 전통과 현대를 잘 잇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강정은 작가 VONZ.

이번에는 KCDF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예디자인 상품개발 지원사업관에서 이미 봤던 정은진 작가의 '옻칠유리' 부스입니다. 정은진 작가는 옻칠 공예 작가로 올해 초에 기사로 처음 접하게 된 작가입니다. 지원사업관에 전시돼있던 잔보다 더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옻칠로 정망 다양한 색상 표현이 가능함에 놀랐습니다. 전통적인 옻칠은 몇 가지 색상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전시되어 있는 옻칠된 작품을 보니 제가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네요.^^;; 똑같은 색상 없고 잔이 하나하나씩 자신 나름의 색을 갖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작품인 것 같습니다. 또 옻칠로 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정은진 작가. '옻칠유리'.

다음은 이화주 작가의 'PLANTS, PLANT!'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화분인데요.^^ 이건 집이 좀 크면 사고 싶어서 찍어봤습니다. 화분이 다양할 수 있다는 걸 다시 깨닫네요. ㅎㅎ

 

이화주 작가. 'PLANTS, PLANT!'

공예 트렌드 페어 2020 포스트 2탄은 여기까지 입니다. 파트 3은 좀 더 튀고 신선해 보이는 작품들로 찾아뵙겠습니다!^^

2020/12/06 - [문화&여행] - [COEX. 공예 트렌드 페어 2020. 3/3] '쉼이 있는집. 공예를 머금다'. 방문 후기.

[COEX. 공예 트렌드 페어 2020. 3/3] '쉼이 있는집. 공예를 머금다'. 방문 후기.

 

'템' 이라는 부스 전시품... 뭐하는 곳인지 잘 못 봤네요.^^;;; 아래 모형과 같이 잠쉬 쉬어가며.